제품 이야기

리코 GR3X 간단 사용 후기 스펙 장단점 리뷰

3Khan 2024. 5. 29. 10:55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카메라가 한대 있는데 마침 친구가 구매해서 쓰고 있길래 짧게 구경을 해봤습니다.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로 유명한 리코GR 시리즈, GR3X 카메라를 잠시 구경해 본 후기를 공유해 봅니다.

 

리코 GR3X 하이엔드 디카 리뷰

리코 GR3X

리코 GR 시리즈는 하이엔드 컴팩트 카메라로 사이즈는 작지만 APS-C 판형, 일명 크롭 센서를 탑재한 고성능 디카입니다.

특히 사이즈가 정말 작고 가벼운 편인데 겉보기에는 그냥 저렴한 카메라 느낌이 나긴 하지만 성능은 완전히 다르죠.

이 모델은 리코 GR 시리즈의 가장 최신 모델인 GR3X로 출시 가격 131만 9천 원, 현재 가격은 157만 원 정도입니다.

일부 카메라 브랜드들이 프리미엄이 어마어마하게 붙어버려서 참 안타깝긴 한데 아무튼 출시 가격도 꽤 비쌌습니다.

해당 모델은 친구가 전체 스킨을 붙여놔서 블랙 카모 패턴으로 되어 있긴 한데 원판은 그냥 블랙 무광 플라스틱 마감입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아주 작고 가볍지만 마감이나 디자인을 보면 이게 과연 100만 원짜리 카메라가 맞나 싶기도 합니다.

또 방수나 방진도 불가능해서 아쉬움이 많긴 한데 정말 작고 가벼운 무게로 스냅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카메라네요.

조작 부나 버튼류를 보면 정말 투박해 보이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구성입니다.

후면 디스플레이는 3인치 사이즈에 터치가 가능한 패널인데 색감이나 화질이 참 오묘한 편입니다.

약간 물 빠진 색감에 디스플레이 품질은 좋지 않아서 간단하게 참고 정도만 할만한 패널이네요.

이제는 출시한지 좀 지난 카메라이긴 하지만 가장 최신 기종인 만큼 최신 기능이나 규격들도 다 들어 있는데요.

와이파이 기능이나 USB-C 커넥터 등 나름 최신 규격들은 다 있습니다.

외관은 정말 이게 이 가격대의 카메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주 간단하게 생겼습니다.

좋게 말하면 심플하고 단단한 디자인이고 나쁘게 말하면 조금 저렴해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리코 GR3X의 센서는 APS-C 크롭 사이즈의 2424만 화소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3축 손떨림 방지 기능까지 들어가 있고 이 사이즈, 이 무게의 카메라에서 찾아보기 힘든 스펙이긴 합니다.

보통 하이엔드디카 라고 부르는 기종들이 1인치를 탑재한 것을 생각하면 정말 큰 센서죠.

제가 사용하고 있는 X-T30 카메라도 같은 APS-C 사이즈의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인데요.

이것도 상당히 작은 편인데 리코 GR3X는 이보다 훨씬 작은 사이즈라서 놀랍기도 합니다.

물론 렌즈가 붙박이 형식으로 고정된 방식이라 이런 사이즈가 나올 수 있는 것이기도 한데요.

35mm 풀 프레임 환산 기준 40mm 화각을 가진 F/2.8-16 렌즈를 탑재했습니다.

고정 화각의 단렌즈라서 여러 화각을 담을 수 없는 것은 아쉽긴 하지만 빠른 스냅 사진을 찍을 때는 이상적인 화각인 거 같습니다.

또 필요하다면 디지털 크롭 기능으로 어느 정도 납득 가능한 선에서 당겨서 찍을 수도 있으니까요.

리코 GR3X에는 필름 시뮬레이션 모드도 있는데 이 사진은 포지티브 시뮬레이션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뭔가 나름대로 느낌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확실히 감성을 자극하는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사실 이런 건 취향의 영역이긴 한데 요즘은 이런 감성 좋은 느낌을 내어주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들이 인기가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후지필름이나 리코 같은 회사가 그런 것을 잘 하긴 하는데 그만큼 요즘은 프리미엄이 어마어마하게 붙었습니다.

이네거티브 시뮬레이션으로 찍은 사진인데 모든 사진이 별도 보정 없이 원본에 리사이즈 정도만 한 것을 감안하면 느낌이 확실히 있네요.

확실히 판형도 크롭으로 좀 큰 편이고 렌즈도 F/2.8 정도로 괜찮은 편이라서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스냅 사진 찍기 좋습니다.

어느 정도 막 찍고 다녀도 꽤 볼만한 사진이 나와서 인기가 많은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간단하게 맛보기로 몇 장 찍어보긴 했는데 정말 작은 카메라라서 뭔가 느낌이 묘하긴 했습니다.

 

리코 GR3X 리뷰 사이즈 비교

아이폰 15 프로 맥스와 비교해 보면 사이즈가 대략 이 정도인데 그냥 아이폰 15 프로랑 비교해도 정말 작습니다.

물론 두께나 무게는 확실히 카메라라서 폰보다 무겁기는 하지만 주머니에 적당히 넣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라 압도적입니다.

그리고 확실히 폰카랑 이런 하이엔드 카메라랑 결과물 차이는 누가 봐도 차이가 확 나는 편입니다.

물론 리코 GR3X의 단점도 있긴 한데 우선 앞서 말했다시피 내장된 LCD의 품질이 저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그냥 구도와 초점 참고 정도만 해야 하는 품질이라고 생각이 되었네요.

그리고 AF 성능이 조그마한 사이즈의 똑딱이의 한계가 느껴지는 아주 아쉬운 AF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못 쓸 정도는 아닌데 일반 DSLR이나 상위 미러리스를 쓰는 분들이라면 확실히 불편할 수도 있어요.

영상 촬영도 가능하긴 한데 그냥 가능하다 수준이지 기대하기 힘든 품질입니다.

FHD 해상도에 60프레임만 지원해서 요즘 카메라라고 보기에는 아쉬운 스펙이죠.

그래도 이 모든 걸 압살하는 휴대성이 정말 압도적이긴 했습니다.

조금 두께감이 있긴 해도 스마트폰 정도 사이즈에 가볍게 겉옷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는 사이즈니까요.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카메라라서 정가에 구하기도 힘들고 추첨으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전 시리즈의 중고가가 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되기도 하고 참 카메라 시장이 예전과 많이 다르네요.

아무튼 리코 GR 시리즈가 예전부터 궁금했는데 이번 기회에 잠깐 써보니 확실히 매력이 느껴지긴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이거 하나만으로 모든 것을 커버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서 딱 세컨 카메라 용도로 좋아 보였습니다.

 

이 카메라를 구매했던 친구는 다시 소니로 넘어갔는데 확실히 단독 사용으로는 뭔가 아쉬운 기종인 것 같기도 합니다.

부담 없이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일상 스냅 기록하기에는 이만한 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비싼 가격이 참 문제네요.

 

아무튼 짤막하게 RICOH GR3X 사용해 본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