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이달 5일, 이사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MC사업부 완전 철수를 발표하였습니다.
LG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적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전부터 꾸준하게 사업 철수, 매각설이 돌았는데 결국 끝내 매각 협상자를 찾지 못하고 아예 철수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되었네요.
LG전자는 1995년, 화통이라는 브랜드로 휴대폰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였고 이후 프리웨이, 싸이언등으로 전성기를 맞았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폰 시대로 접어들면서 옵티머스 원, 옵티머스 G등 나름 괜찮은 상품성을 가진 스마트폰들도 많이 만들었죠.
하지만 시대에 맞지 않는 경영 전략, 스펙, 기능등으로 경쟁에서 뒤쳐지는 모습이 가끔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LG는 G3부터 뭔가 좀 이상하더니 G4에서는 무난한듯 싶다가 결국 G5에서 정점을 찍고 말았습니다.
애매모호한 제품 컨셉과 마감, 성능, 그리고 일회성으로 끝나는 아이디어 등으로 소비자들이 본격적으로 등을 돌리게 되었죠.
향후 버스폰으로 전락한 뒤, 오히려 단통법을 밀어 붙이고 결국 점유율 하락과 판매량 감소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다가 몇몇 가성비 모델이 나오다가도 벨벳처럼 근거 없는 자신감의 가격을 가진 제품들이 나오더니 결국은...
자신감 있게 밀어부치던 익스플로러 프로젝트의 LG윙까지 선보이고 끝내 처참한 결말을 맞고 말았습니다.
사실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다는 소식은 많은 분들이 오히려 반기고 기다렸던 소식이기는 합니다.
LG전자 전체에서 스마트폰이 차지하는 누적 적자만 무려 5조원에 달했고 다른 사업부에서 이 적자를 커버치는 상황이었죠.
지난 CES2021에서 익스플로러 두번째 제품, 롤러블 스마트폰 티저도 살짝 보여주고, 벨벳 후속 레인보우 루머도 나왔는데요.
이제 더 이상 볼 수 없는, 단순한 베이퍼 웨어로 끝나는 상황에 가까워졌습니다.
LG전자는 오늘 발표를 통해 7월 31일자로 휴대폰 사업을 완전하게 종료할 예정이라고 하며 그 사이의 일정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죠.
롤러블 같은 경우 중국 BOE와 함께 개발한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관련하여 문제도 있고 해서 출시로 이어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LG전자가 비록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기는 하지만 R&D 분야는 여전히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 개발을 지속한다고 합니다.
6G 이동 통신,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모바일 기술, 가전 기술들은 CTO 부문 중심으로 지속 개발을 한다고 하네요.
특히 LG전자 IoT 제품들도 많기 때문에 관련해서 완전히 모바일 연구를 멈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C사업본부의 직원 고용 또한 정리 없이 그대로 유지한다고 하며 타 사업본부나 계열사로 인력 재배치가 이루어질 예정이라합니다.
사업은 접을 지언정 직원들까지 싹 정리해버릴 수 없고 MC사업본부 규모 자체가 무시할 수 없을 만큼 크기 떄문에 생각을 많이 했겠죠.
과거 비슷한 사례가 LG전자 내에서도 있었는데 일단 고용 관련 문제는 그나마 나아 보입니다.
저는 엘지전자의 어쩌면 정말 마지막 기기가 될 LG 윙을 서브폰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비록 체험단으로 받았던 제품이지만 제품 자체는 마음에 들어서 서브 스마트폰으로 매우 잘 쓰고 있습니다.
이번 엘지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인해 기존 스마트폰 A/S,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은 어떻게 될지 당연히 궁금하죠.
LG전자는 오늘 발표를 통해 통신 사업자 및 협력사 등이 손실을 최소화 할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불편이 없도록 사후 서비스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이는 기기 A/S, 소프트웨어가 포함이죠.
휴대폰 생산은 5월말까지 이어질 예정이고 그 이후로는 완전히 생산 종료가 된다고 합니다.
SKY에 이어서 이렇게 또 다른 국산 스마트폰 브랜드가 하나 사라진다고 하니 정말 굉장히 아쉽기는 하네요.
시장에서 경쟁제품, 경쟁사가 사라진다는 것은 소비자에게는 절대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보니 앞으로가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이번 기회로 삼성이나 애플은 더 힘이 들어갈 것이고 틈새 시장으로 중국 스마트폰들도 국내에 많이 진출을 할것 같기는 하네요.
LG전자 주가는 스마트폰 사업 완전 철수로 인해 오히려 더 좋은 반응이지만 장기적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예상할수가 없습니다.
이번 스마트폰 사업 철수로 7/31 완전 종료까지 재고 떨이나 할인 혜택 같은것도 많이 풀릴것 같긴한데 참 애매하네요.
여기까지 LG전자의 스마트폰 사업 완전 철수 소식이었습니다, 자세한 보도자료는 아래 링크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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