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한성 울트라와이드 게이밍 모니터 TFG34Q14WQ 사용 후기

3Khan 2021. 12. 31. 14:40

구매한지는 대략 한달이 좀 지난 상태인데 쭉 써보고 리뷰를 하네요.

올해 숙원사업(?) 중 하나인 게이밍모니터를 최근 구매했습니다.

지난번 쿠팡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할인이 많이 되서 한성의 울트라 와이드 게이밍 모니터를 구매했습니다.

한성에서 나온 TFG34Q14QW 게이밍 모니터로 은근 가격대가 있는 모니터 입니다.

보통 50만원 전후로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데 저는 블프 할인 기간에 로켓배송으로 45만 4천원 정도로 저렴하게 구매했죠.

 

한성 제품은 제대로 된것은 처음 구매해보는데 조금 걱정이 앞서기는 했습니다.

아무래도 뽑기 운이 굉장히 중요한 브랜드다보니 은근 A/S나 불량 부분이 걱정되긴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불량화소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 무결점 모델로 구매를 했습니다.

몇만원 더 비싸긴하지만 혹시나 불량화소라도 몇개 있으면 무결점 옵션을 해놔야 더 수월하게 교환이 가능하니까요.

아무튼 박스 개봉을 해봅니다.

이 제품의 경우 대각선 길이 약 34인치의 거대한 모니터 입니다.

21:9 비율의 34인치라서 일반 16:9 비율 34인치 모니터보다는 세로길이가 작은 편이지만 그래도 꽤나 사이즈가 큰편이에요.

21:9 비율의 34인치는 일반 16:9 모니터 27인치 기준에서 옆으로 살짝 늘린 것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스탠드와 모니터 본체를 결합 하기전에 스탠드를 조립해줍니다.

그리고 모니터의 결합부와 연결을 해주면 됩니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는 처음 사용해보는데 정말 옆으로 굉장히 긴편입니다.

이것보다 더 긴 비율의 모니터들도 시중에 몇개 있긴 하지만 저는 이것도 정말 긴것 같아요.

그리고 커브드모니터도 처음 써봅니다.

1500R 곡률이라서 체감이 상당히 되는 편입니다.

모니터 스탠드는 솔직히 보기에는 이쁘지만 견고하다는 느낌은 조금 적은 편입니다.

일단 문제 없이 결합도 잘 되고 스탠드의 역할은 충분히 하기는 하지만 델 모니터의 그것처럼 짱짱하다는 느낌은 적은 편이네요.

스탠드 결합부의 경우 LED가 설치되어 있어서 전원을 켜면 무드등이 들어옵니다.

다만 저는 벽을 보고 설치할 예정이라서 볼일은 없겠네요.

포트 구성은 HDMI 2개, DP 2개 그리고 오디오 아웃 포트가 있습니다.

C타입이나 내장 스피커가 없는것은 아쉬운 구성이지만 상위 모델로 가면 그런 부분을 채워주기는 하더군요.

타 모니터들과 비슷하게 모니터 스탠드 자체에 홀이 있어서 저 부분으로 선정리를 해주면 됩니다.

그리고 추가적인 구성품으로 모니터 후드를 제공 합니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에서 이런 구성품은 처음 보는것 같은데 가격이 가격인 만큼 이런 부분은 은근 괜찮네요.

이렇게 모니터 좌우로 빛을 조금 막을 수 있는 일종의 가리개 역할을 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좌우로만 있고 윗쪽을 막아주지 못해서 사실상 반쪽짜리라고 보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일단 크게 필요는 없어서 떼고 사용중인데 윗쪽까지 가릴 수 있다면 썼을것 같습니다.

아무튼 대략 셋팅을 하고 지금까지 쭉 사용중입니다.

저는 윈도우 게이밍 데스크탑에 연결해서 사용하고 있고 케이블은 DP케이블을 이용해서 연결했습니다.

사실 이 제품을 구매하기전에 샤오미 커브드 모니터와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가격대도 비슷하고 전체적인 스펙이나 디자인도 비슷해서 고민을 좀 했습니다.

일단 결과적으로는 한성 제품을 구매했는데 일단 샤오미 제품은 A/S관련해서 직수입이라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또 한성 제품은 응답속도가 1ms, 샤오미는 4ms라 차이가 좀 크고 밝기도 한성은 350칸델라라서 이걸로 구매했습니다.

국내 AS가 비교적 손쉽게 되면서 가격은 당시에 오히려 저렴했으니 그냥 한성을 잘 구매한것 같아요.

전원 버튼은 이렇게 하단 부분에 버튼식으로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조이스틱 방식보다는 이런 버튼 나열된 방식이 더 직관적이고 편합니다.

 

OSD 메뉴는 그럭저럭이고 설정할 수 있는 부분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다만 저는 거의 기본 셋팅으로 사용중이고 따로 설정은 안 하고 쓰고 있네요.

커브드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해보려고 합니다.

1500R의 곡률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체감이 꽤나 큰편입니다.

한눈에 봐도 곡률이 상당하게 느껴집니다.

이것보다 더 심한 곡률의 모니터도 많긴한데 커브드 모니터를 처음 써보는 입장에서는 상당하네요.

현재는 대략 이런 모습으로 위에 모니터 라이트바 설치해서 써보고 있습니다.

커브드 모니터들이 이런 모니터 라이트바 설치가 힘든 경우가 있는데 알리에서 구매한 저렴이 모니터 라이트바는 잘 맞네요.

아무튼, 본격적으로 한달가량 쭉 사용해본 이야기를 해볼까 싶습니다.

우선 저는 이 모니터를 사용하는 컴퓨터는 메인으로 쓰는게 아니라 순전히 게이밍 용도 + 가끔 윈도우 사용하는 용도로 쓰고 있는데요.

그렇다보니 평소에 하는 사진이나 영상 작업 같은 용도로는 사용해보지 않았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일단 디자인 하나만큼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곡률도 예쁘게 잘 들어가 있고 다행히 불량이랑 그런것도 없이 들뜸 없이 마감이 잘 되어서 보기 굉장히 좋습니다.

베젤이 생각보다 조금 두껍다는 느낌은 있긴한데 그래도 충분히 얇은 수준입니다.

일반적인 웹서핑이나 사무용으로는 아무래도 커브드 모니터다보니 왜곡이 조금 거슬릴 수는 있겠습니다.

다만 옆으로 길기 때문에 휘어져 있는 디자인이 시야 면에서는 오히려 낫기는 한데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네요.

그리고 21:9 비율의 울트라 와이드다보니 3440*1440 해상도는 상당히 괴랄하기는 합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웹사이트 하나 띄워놓으면 양 옆이 굉장히 휑하기는 하네요.

이렇게 2개의 창으로 멀티테스킹을 자주 하시는 분들에게는 매우 유용할듯 합니다.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용도가 이렇게 창 2개 나란히 두고 사용하기에는 정말 좋기는 하죠.

영상의 경우 일반적인 16:9 비율 영상에 레터박스가 있는 21:9 비율 영상을 보면 레터박스 안에 레터박스가 생기는 기현상이 나옵니다.

이건 사실 컨텐츠의 문제기는 한데 일부 스트리밍 서비스나 영상들이 영상 자체에 레터박스가 있는 경우가 은근 많습니다.

일반적인 16:9 비율의 영상은 이렇게 좌우 레터박스가 생깁니다.

이렇게만 보면 일반적인 27인치 16:9 모니터 사이즈와 동일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영상 면에서 진정한 진가를 발휘하시려면 21:9 비율의 영상을 구해서 보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시네마틱 비율이 이 정도 비율인데 넓게 꽉 차게 보면 은근 괜찮을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니터는 게이밍 모니터인 만큼 게임을 즐겨야겠죠.

저는 주로 포르자 호라이즌이나 배틀그라운드를 하는데 두 게임 모두 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원시원한 화면으로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상당히 좋았습니다.

특히 레이싱 게임의 경우 울트라와이드 해상도가 상당히 체감이 크기 때문에 정말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일부 게임이 울트라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는 경우도 있긴한데 이제 어지간한 게임은 다 지원하는것 같아요.

배틀그라운드도 자주 하고 있는데 일단 로비나 일부 로딩에서 이렇게 16:9 비율이기는 합니다.

다행히 게임 자체는 울트라와이드 해상도를 지원해서 넓게 시원시원하게 게임 플레이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배그의 경우 양 옆을 약간 억지로 늘려 놓은듯 화면이 좀 늘어나 보이는 느낌이 있어서 아쉽기는 하네요.

게임에 따라서 울트라와이드 해상도 최적화 여부를 잘 확인하고 구매하시는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사율은 144Hz를 지원하고 응답속도도 1ms라서 게임을 즐기기에는 매우 쾌적한 스펙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프레임의 경우 해상도가 3440*1400의 WQHD급 해상도라서 사용하는 컴퓨터의 스펙이 잘 받아줘야 풀스펙을 활용할 수 있죠.

제가 자주하는 배그 국민옵션 기준으로 제 컴퓨터로는 100프레임 초반대가 나와서 어느 정도 쓰고 있긴 합니다.

이전에 일반 QHD해상도에서는 140프레임 이상이 나왔는데 아무래도 양 옆으로 조금 더 길어서 그런지 차이가 있기는 하네요.

그 외에 화질이나 잔상, 색감 모두 저는 큰 불편 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퀀텀닷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서 명암비가 은근 높은 편이긴한데 막 엄청 좋다! 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패널 자체는 삼성의 패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그래서 그런지 부족함 없는 충분히 좋은 느낌이네요.

일단 저는 주로 게임을 하는데에만 사용해봤고 정밀한 측정 장비로 측정해보거나 실제 작업에 써보지는 않았으니 참고 정도만 해주시면 될듯 합니다.

해상도를 WFHD급으로 낮추면 더 저렴한 제품들도 많긴한데 아무래도 이 정도 사이즈면 적어도 QHD급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적정선으로 구매한 제품인데 매우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불량화소도 다행히 없고 커브드에서 간혹 일어나는 들뜸 현상 같은것도 없어서 뽑기는 잘 된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50만원 정도면 조금 비싼듯 하고 45만원 언저리로 가격이 내려오면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가끔 쿠팡에서 할인 하는것 같으니 잘 모니터링 하다가 구매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한성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TFG34Q14WQ 후기였습니다.

* 직접 사비로 구매하여 작성된 리뷰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