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goojodoq GD13 애플펜슬 무선충전 가능한 짭플펜슬 후기 알리발

3Khan 2022. 4. 28. 12:15

이전에 애플펜슬2를 구매해서 쓰고 있었는데, 작년 말쯤에 밖에 들고 나갔다가 그만 분실하고 말았습니다.

일단 펜슬 쓸일이 많이 없어서 따로 구매 안하고 있었는데 하나쯤 다시 있었으면해서 좀 찾아봤는데요.

이전에 짭플펜슬이라고 불리는 애플 펜슬 카피 제품을 몇개 본적이 있는데 무려 무선충전이 되는 제품이 나왔다고해서 구매해봤습니다. 

제가 구매한 제품은 goojodoq GD13 입니다.

goojodoq 꽤 오랜 시간동안 애플펜슬 호환(?) 제품을 만들어왔는데 이쪽에서는 나름 유명하죠.

발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일단 구조독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아무튼 이 제품을 알리 익스프레스에서 직구를 통해서 무려 5일 배송으로 2.5만원 정도 주고 구매했습니다.

이전에는 짭플이라고 해도 꽤 비싼 편이었는데 요즘은 가격도 싸고 배송도 무려 5일 배송으로 해주네요. 

 
개봉해봅시다.

제품의 구성은 사실 이전에 봤던 몇몇 짭플펜슬과 비슷합니다.

다만 이 제품은 무선 충전이 되는 제품이라서 전용 충전 케이블이나 C타입 케이블이 없는것이 가장 큰 특징이죠. 

펜슬팁 옵션이 있었는데 저는 자주 쓰지는 않을듯 해서 펜슬 팁은 1개만 있는 제일 저렴한 옵션으로 했습니다. 

 
무선충전 제품인 만큼 구성품은 정말 단순하고 펜슬 본체와 설명서가 있습니다. 
 
친절하게 사용법도 있네요 ㅋㅋ
이 제품의 경우 배터리 잔량을 보려면 별도로 페어링을 거쳐야하는 제품입니다.

애플펜슬2처럼 착 붙여서 충전은 가능하지만 자동으로 페어링은 불가능하고 페어링 모드로 진입후 블루투스 설정에서 잡아줘야한다고 하네요. 

생김새는 애플펜슬과 거의 동일하고 마감은 무광이 아니라 반무광 정도의 애매한 느낌입니다.

완전 미끄러운 유광 마감은 아니라서 그나마 다행이긴한데 마감이 좋지는 않네요. 

상단에는 전원, 페어링 버튼과 구조독 로고가 있습니다.

구형 모델들의 경우 여기에 전용 충전핀이 있거나, USB-C 포트가 있었는데 그게 없으니 정말 깔끔하네요. 

팁 부분의 경우 애플펜슬의 그것과 거의 동일해보입니다. 
간단하게 돌려서 펜슬 촉을 바꿀 수 있는데 생김새가 굉장히 어디서 많이 본것 같습니다.

애플펜슬2와 호환이 가능한지는 확인을 해볼 방법이 없긴한데 왠지 호환이 될것처럼 생겼네요. 

후면의 버튼의 경우 LED 인디케이터도 함께 있어서 충전 상태나 전원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버튼을 눌러서 페어링 모드로 진입 후 블루투스 설정을 열어봅니다. 
GD13 Pencil 이라는 목록이 확인이 됩니다. 

페어링을 요청하고 페어링을 하면, 

이렇게 충전 상태와 배터리 잔량이 나옵니다. 

상당히 신기한데 애플펜슬 아이콘으로 뜨는것도 좀 웃기기는 하네요 ㅎㅎ

애니메이션이 뜨나 싶었는데 일단 제가 써본 결과 붙였을때 충전이나 페어링 애니메이션이 뜨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블루투스로 연결해두면 충전이 되는지, 배터리가 몇퍼센트 남았는지는 알 수 있어서 확실히 이전모델들 보다 편한듯 하네요. 

혹시나 해서 페어링을 한 아이패드 외에 다른 아이패드에서도 배터리 잔량이 뜨는지 궁금해서 아이패드 프로에 부착을 해봤는데요.

따로 배터리 퍼센테이지는 뜨지 않고 이전에 페어링한 기기가 근처에 있으면 그 기기 배터리 위젯에서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다행히 페어링을 안해도 펜슬은 그대로 사용이 가능해서 배터리 잔량을 볼때만 페어링이 필요한듯 하네요.

기본적인 작동은 구형 모델들과 동일하게 별도의 페어링 없이 자유 자재로 옮겨가면서 쓸 수 있습니다. 

많은 짭플펜슬이 그렇다시피 이 제품도 필기감이나 인식률이 그럭저럭인 편입니다.

로지텍 크레용 기반이기 때문에 필압이 안되는 것은 당연하고 팜리젝션과 같은 기본적인 기능은 작동 됩니다.

또 기울임 인식이 가능한데 이걸 조금 편법처럼 활용하면 필압 느낌을 낼 수 있을것 같네요.

 

사용하면서 끊긴다거나 하는 일은 2주 정도 써본 현재로써는 겪지 못했는데 내구성에 조금 의심이 되기는 합니다.

초창기 짭플펜슬들이 내구성이 약해서 자주 떨어뜨리면 인식률이 떨어지기도 해서 이 제품도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그래도 다른 짭플펜슬과 마찬가지로 매우 저렴한 가격이 큰 메리트이고 간단한 러프 스케치나 필기 정도는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애플펜슬과 마찬가지로 필기 인식이라던가 각종 펜슬 기능은 그대로 활용이 가능하기 때문인데요.

 

그래픽 작업이나 아주 살짝이라도 더 디테일한 그림을 그리려면 필압 때문에 아쉽기는 합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무조건 정품 애플펜슬을 추천드리는 편입니다.

그래도 기존 짭플펜슬에서 제일 불편했던 충전 부분이 해소가 되어서 상당히 메리트가 있습니다.

3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에 무선충전까지 되는 애플펜슬 대용품이라니 말이 안되는것 같기도 하네요.

일단 2주 정도 사용해보니 큰 문제 없이 잘 쓰고 있긴한데 아무래도 인식률이나 내구성은 정품 애플 펜슬이 더 나을듯 합니다.

그래도 싼 맛에 간단한 필기용이나 러프 스케치용으로 쓰기에는 괜찮은 제품인듯 하네요. 

 

고장나면 5일 배송으로 알리에서 3만원 조금 덜주고 구매하면 되니까 사실 걱정이 없긴합니다.

이러다가 필압까지 작동하는 제품이 나오면 굳이 애플펜슬을 사야할까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여기까지 알리발 goojodoq GD13 무선충전 펜슬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