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이야기

맥미니 M1 애플 실리콘 2달 사용 후기, 장단점 및 추천정도는?

3Khan 2021. 2. 9. 08:00

 

M1 맥미니를 사용한지 벌써 2달이 지났습니다.

다들 M1 맥북프로와 맥북에어의 놀라움에 감탄하면서 신학기 프로모션까지 껴서 구매를 많이 하시는데요.

맥미니는 약간 비주류 제품이다보니 리뷰도 적고 프로모션도 굉장히 적은것 같습니다 ㅠㅠ

아무튼 맥미니를 두달간 사용해보면서 느낀 장단점이나 정말 쓸만한 물건인지 이야기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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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1 맥북에어, 맥북프로의 그늘에 가려져 인기가 없는 M1 프로세서 맥미니 입니다.

색상은 단일 컬러로 실버만 있고 현재 고급형으로 인텔 맥미니 스페이스 그레이가 따로 판매중이죠. 

M1 맥북들과는 다르게 실버 컬러만 있어서 많은 분들이 아쉬워 하긴 하는데, 맥은 역시 실버입니다.

맥미니 첫인상이 생각보다 크다 였는데, 미니라는 이름과 달리 예상보다는 큰 사이즈 입니다.

아이폰12프로와 사이즈를 비교해보면 대략 저 정도 차이가 나고, 예상보다 크다는 것이지 그래도 작은 사이즈 PC는 맞습니다. 

전면에는 작동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가 있고 이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상단에는 와이파이 안테나 겸 애플 로고.

모든 버튼이나 단자들은 뒤에 있는데. 이게 다 뒤에 있어서 살짝 불편한감이 있습니다.

자주 USB나 주변 기기들을 연결하시는 분들은 확실히 불편하다고 느낄 수 밖에 없는 구조인데요.

저도 SD 카드 사용이 많기 때문에 뒤에 모든 포트가 있는게 불편해서 지난번 리뷰한 맥미니 허브를 구매했습니다.

이 제품 리뷰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고 아마 M1 맥미니가 아니더라도 다른 맥미니를 사용하셔도 필구템 입니다.

다른 M1 맥북에서 비해서 맥미니가 갖는 장점이 있습니다, 바로 확장성이 훨씬 좋다는 것인데요.

USB-C 썬더볼트4 포트는 물론 유선랜, HDMI, USB-A 포트까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인텔 맥미니 대비 C포트가 2개 줄어든 점, 기가비트 유선랜 지원이 안되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맥북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전원 버튼이 뒤에 있어서 전원을 켜려면 손을 뒷쪽으로 움직여야 되서 동선이 좀 길어지는게 불편하기는 합니다.

근데 M1 프로세서 특성상 재부팅 보다는 그냥 잠자기 해놨다가 깨우는 경우가 많아서 크게 불편한건 아닌것 같아요.

제가 구매한 모델은 애플 M1 프로세서에 램 16GB, SSD 512GB 모델로 따로 추가하여 구매한 모델입니다.

학생할인으로 가격은 137만원 주고 구매했고 동일 사양의 맥북프로, 맥북에어에 비하면 더 저렴한 가격인데요.

맥미니를 구매하시면서 간과하면 안되는 부분이, 맥미니는 제일 저렴한 맥이고 저렴한 만큼 빠지는게 많습니다.

본체와 전원케이블 구성품으로만 되어 있고 마우스, 키보드는 별도로 구매해야 합니다.

거기에 데스크탑이라 여기에 같이 사용할 모니터도 필요하고 내장 스피커가 정말 있다 수준이라 스피커도 있어야 합니다.

이것저것 주변기기를 마련하다보면 돈이 꽤나 들기 때문에 주변기기가 이미 있으신 분들에게 구매를 추천드립니다. 

이미 주변기기가 다 있고 저처럼 서브용으로 구매하신다면 충분히 추천드릴만 합니다.

저는 사실 메인이 맥북프로, 서브로 맥미니를 사용하려고 했는데 어느새 맥북프로보다는 맥미니를 많이 사용하고 있네요 ㅎㅎ

그만큼 이번 M1 애플실리콘을 탑재한 맥미니가 정말 만족스러운 성능을 내주었기 때문인데요.

M1 프로세서의 장점은 사실 발열 제어와 배터리 소모에 더 초점이 맞추어져 있긴하지만, 기본적인 퍼포먼스가 정말 뛰어납니다.

아이폰, 아이패드에서 보여줬던 ARM 기반의 프로세서 설계 능력을 그대로 M1 맥 프로세서에도 보여주었기 때문인데요.

ARM 기반과 X86 기반으로 비교하는게 사실 애매하기는 하지만 이번 M1 프로세서의 성능은 정말 놀랍습니다.

인텔의 데스크탑용 고성능 i7, i9과 비교해서 벤치 마크나 발열 제어, 쓰로틀링에서 확실히 더 좋은 점수를 내주었는데요.

물론 이것은 실 사용에 그대로 반영되는 점수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하게 참고만 하는 정도로 보는게 맞습니다. 

ARM 기반이기 때문에 iOS 긱벤치가 실행이 가능해서 설치해서 벤치마크를 실행해봤습니다.

싱글 1507점, 멀티 6732점이 나왔는데, 일단 모델은 아이패드 프로 3세대 12.9인치로 뜨네요 ㅋㅋ

아마 A시리즈 기반으로 제작된 프로세서다보니 아직 긱벤치 업데이트가 안되어서 저렇게 정보가 뜨는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중인 아이패드 프로 4세대와 비교하면 멀티 점수가 약 2000점 정도 차이가 납니다.

한편으로는 아이패드 A12Z 프로세서도 정말 대단한 성능이라는것을 알 수 있네요 ㅎㅎ

성능이 성능인 만큼 기존에 제가 주로 사용하던 어도비 포토샵도 전혀 무리 없이 잘 구동이 되었습니다.

포토샵은 아직 M1 프로세서 버젼은 베타 버젼으로 되어 있고 기존 인텔 버젼이 로제타2로 구동이 되는데요. 

사용하다가 튕기고 그런일은 아직까지 겪지 못했고 구동 속도도 걱정했던것과 다르게 부드럽게 구동되었습니다.

주로 2000만화소 원본 사진 편집을 하는데 제가 하는 작업이 그렇게 무거운건 아니라서 아직까지 답답함은 느끼지 못했네요.

M1 베타 버젼을 써봤는데 구동 속도부터 차이가 많이 나고 최적화가 끝나면 정말 볼만할것 같습니다.

파이널컷 프로도 제가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중 하나 입니다.

기존 맥북프로 15인치 2018년식에서도 성능에 큰 아쉬움이 없었는데, 아무래도 발열과 쓰로틀링이 너무 신경이 쓰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M1 맥미니를 구입한것인데 확실히 기대만큼 발열도, 쓰로틀링도 훨씬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기존에 있던 무거운 프로젝트 파일도 작업하고 렌더링을 돌려봤는데 기존 맥북프로 고급형 만큼 작업 속도가 나와줍니다.

이건 16인치 맥북프로와 비교해도 거의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속도는 비슷할 지라도 온도, 쓰로틀링, 전력 소모 자체가 다릅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에서 평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다면 이 정도 스펙이면 가볍게 영상 편집 하기에는 좋은것 같아요.

맥용한글, MS 오피스 모두 인텔 기반이라서 아직까지는 로제타2로 구동이 됩니다.

하지만 사용해보면서 파일을 열거나 저장하면서 호환성에 대한 문제는 겪지 못한것을 보아 그대로 사용이 가능할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중이던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M1 프로세서에서도 잘 구동이 되었고 로제타2도 성능이 꽤 괜찮았습니다.

거기에 ARM 기반이기 때문에 아이폰,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도 그대로 구동 가능한것이 큰 장점인데요. 

앱스토어에서 아이폰/아이패드로 검색을 하여 설치할 수도 있고 없는 것은 iAmazing 같은 툴로 추출하여 설치가 가능합니다.

잘 사용하면 맥으로 작업하면서 굳이 아이폰을 들어서 볼 필요가 없습니다.

인스타그램이나 배달의민족 처럼 PC에서 사용하기 힘든 어플들을 맥에서 바로 열어볼 수 있으니 정말 편하기는 하더라구요.

다만 맥 미니에서는 같이 사용하는 모니터의 셋팅에 따라서 보기가 조금 불편할 수 있는점은 확인하셔야 합니다.

가격이 다른 맥에 비해서 저렴한게 장점입니다.

기본형이 89만원이고 여기에 램, SSD 용량 업그레이드를 하면 가격이 27만원씩 추가가 됩니다.

신학기 프로모션 적용이 안되는것은 아쉽지만 교육할인이나 오픈마켓 할인 등으로 할인 받아 구매하면 가성비가 더 좋아지죠.

여기까지 보면 M1 맥미니 정말 단점 없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맥인것 같지만 역시 단점은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위에서 먼저 언급한대로 주변기기 구성에 생각보다 돈이 들어간다는 점이라 가성비가 애매하다는 것이고,

두번째는 바로 다른 M1 맥북들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관련 호환성이 매우 떨어진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인 예시로 윈도우를 구동하기 위한 부트캠프 지원이 안되고, 가상머신으로 돌린다해도 ARM 윈도우를 사용해야한다는 것이죠.

또 NTFS 포맷을 읽기 위한 확장 프로그램도 M1 맥에서 제대로 호환이 안되어서 외장하드 읽기만 가능하고 쓰기가 불가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해결이 되겠지만 당장 윈도우를 써야하는 일이 많거나, 호환이 필요한 경우는 구매하시면 안됩니다.

이미 윈도우 데스크탑이나 노트북을 사용하고 계신다면 크게 문제가 안되겠지만 이것 하나만 쓰신다면 문제가 있을겁니다.

국내 인터넷 환경이 대부분 윈도우에 맞춰져 있어서 맥으로 제대로 된 작업을 하기 힘든 경우가 꽤 많습니다.

다행히 제 사용 패턴에서 윈도우는 게이밍 외에는 쓸일이 없어서 잘 쓰고 있긴한데 윈도우를 쓰셔야 된다면 구매를 고민하셔야 합니다.

그 외에 블루투스가 끊기는 현상이 좀 있었는데 이건 Mac OS 업데이트로 어느 정도 잡힌것 같습니다.

저는 서브로 사용에 매우 만족하고 있고, 비록 16GB 램에 512GB 저장 공간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쓰고 있기는 하지만,

굳이 업그레이드를 안 하더라도 기본형으로 써도 충분한 성능이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기본기가 잘 다듬어진 맥이라고 봅니다.

발열, 팬소음 스트레스가 없어서 매우 만족합니다 ㅋㅋ 팬이 빠르게 도는걸 아직까지 본적이 없을 정도네요 ㄷㄷ

과거 맥미니에 비해서 자가 업그레이드에 대한 부분이 아예 사라진게 매우 아쉽긴 하지만 성능과 가격이 용서해줍니다.

당분간은 M1 맥 미니를 서브가 아닌 메인으로 쭉 쓸 예정이고 이번에 애플 실리콘 고급형 맥북이 나오면 또 고려해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약 두 달간 사용해본 M1 맥미니 사용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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